CBS 설교방송

안녕하십니까.

저는 청주대학교 법과대학을 99년도에 입학하여 03년도에 졸업하고

지금음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생을 병간하고 있는 신승휴라고 합니다

제동생 역시 청주대학교 법과대학 02학번으로 입학하여

1년여의 학업후 군입대문제와 백혈병으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청대인으로 신시휴라고 합니다

마지막 학력만이 청주가 아니라 이미 청주에 산지도 15년이 넘었습니다...

염치불구 하고 이렇게 글을 올린 이유는 동생이 겪고 있는 병이

너무나도 환자 혼자서 감당하기엔 힘들고 벅찬일인지라…

여러 동문의 도움을 빌리고자를 원해서입니다…

... 설령 조금 귀찮으실지 몰라도 같은 지역민으로

선배로서 후배로서 이글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제동생은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입니다

처음엔 잇몸질환과 위장장애인줄로만 알았던 것이 백혈병의 자각증

상인줄도 모르고 한달을 보낸상태에서 찾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받

은 첫 판결입니다.

04년도 4월에 발병하여 관해유도항암치료를 5월달에 마치고

6월부터 8월20일까지 관해유지 항암치료를 1차 2차 를 하였습니다

또한 항암유지치료를 하면서도 척수와 뇌에 전이가 되어

방사선치료를 병행하여 근 3달간을 병원에서 보냈고

9월10일 아주 어렵사리 공여자를 찾아 골수이식을 마치고

11월 2일 골수이식의 성공을 축하하며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달후 찾은 병원에서 청천벽력과 같은 소릴 들었습니다...

재발이었습니다..

림프구성 백혈병의 특징상 항암제 투여시 암세포가 숨어있다가

약기운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게하여

제동생의경우는 고환으로 재발이되어... 입원을 하게 되었고...

오늘 받은 골수검사의 결과

이식받은 골수에서조차도 이미 66%이상의 암세포가

골수를 장악하고 있다는소식을 접했습니다.

환자는 물론 저의 집 가족과 옆에서 간병중인 저에게는

정말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백혈병은 크게 급성과 만성, 골수성과 림프구성으로 나뉘는데

그 중 가장 까다로운 경우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라고 합니다

제 동생은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병이었으며

또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이미 척수에 암세포가 전이되어

방사선치료까지 병행하게 된 것이고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유전적으로도 이미 희귀한 필라델피아 염섹체를 가지고있는

환자였습니다.

이미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모든 것이 확률이 떨어지는 시술이었습니다..

하지만... ...

잘 버텨왔습니다

쉽지않은 길을 건강하게 살아갈 앞을 바라보며

정상적인 페이스로 치료를 받았고 치료중 합병증이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잘 견뎌왔습니다

… …

이제와서 이러한 결과를 접하고 나니

그간의 노력이 산산이 부서지는듯한 충격으로 머리가 깜깜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다시 극복할수 있습니다

처음에 마음 먹은 맘으로 다시 치료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다시 골수를 이식받을 수는 없습니다

환자의 체력상의 문제로 치료중에 사망의 결과를 나을수도 있다고 하는 문제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찾은 대안이 림프구 주입술과 항암치료 입니다

골수이식이 병의 완치를 목적으로 한것이라면

림프구 주입술과 항암치료는 완치의 목적이 아닌

그저 백혈병환자로서 삶을 살아가되 현상태에서

악화되지 않고 유지 하며 사는 길이니까요

이젠 남은 선택이 없습니다

완치를 바랬던 가족의 , 동생의 그리고 저의 바람은 무너젔습니다

이제 원하는 것은 완치가 아닌 그저 남은 일생을 지금처럼

조심하며 살기를 원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바램도 할수 없는 현실은

최소한으로 먹어야 할 약조차도

한알에 수만원씩 하는 알약을 몇개씩 장기적으로 복용하여야 하며

한방의 주사에 몇십만원이나 하는 주사료가 없는 현실입니다

이미 골수이식과 항암치료로 수천만원의 병원비를 지불한

저의 집 가계 형편으로는 더이상의 치료도 하지 못한채

이렇게 바라봐야 하는 현실입니다

의료보험과 기타 사회 복지 단체에서도 이미 재발한 환자에대한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재발한 환자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부당한 규율과

처음 부터 까다로운 사회복지의 법규상 말입니다...

22살 아직 많지 않은 나이에 남은 일생을 언제 재발하여

죽음의 공포로부터 자신이 홀가분해질까 하는 걱정으로 사는

동생이 너무 안쓰러워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필요합니다

수만의 청주시민여러분과 선배님들 후배님들이라면

그 중 한명이었던 저와 동생을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해주실줄 믿습니다

이런 도움이

청주를 를 위한 명예로운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 제발… …

제발... ...

연락처 010-3043-4321

신승휴 (형)
신시휴(환자)
이메일 westsid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