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사태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의 자성을 촉구합니다.
2006년 3월 28일 오후 2시 30분 청주시 운천동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앞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는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지난 2004년 길거리로 쫓겨나 3년째 길거리를 헤매고 있습니다.
지역과 전국을 돌아다니며 억울함과 정당성을 호소하고 끝내 전 조합원이 가슴 속에 유서를 품고 서울 하이닉스․매그나칩 본사 앞에서
노숙을 전개하며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치닫는 상황에 이르렀을 당시 범도민대책위원회의 설득으로 지역으로 내려와 노․사 대화를 통한
평화적 사태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범도민대책위의 제안에 따라 구성된 중재위원회를 통해 간접대화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지난 지금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사태가 해결되기는커녕 사측의 부당한 횡포와 함께 사측에 동조하는 범도민대책위의 일부 몇몇 사람으로 인해 시간만 흘러가고
노동자들의 절규에 가까운 외침은 목숨을 버릴 각오로 고공농성까지 하는 극단적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범도민대책위에 대한 희망은 거꾸로 분노로 표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범도민대책위의 성명서에 따르면
“하이닉스․매그나칩이 엄청난 순이익을 내면서도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1년 동안 거리로 내 몬 행위는
부도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저버린 것이고, 노․사간 대화와 교섭으로 풀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여론을 형성키로 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인 사내하청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며 성실한 해결노력을 회피할 때는 사회적 공론을 모아
하이닉스․매그나칩을 규탄하기로 했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범도민대책위는 어떻습니까?
성명서 내용이 무색할 정도로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의 양보와 희생만을 요구하며 협박하고 하이닉스․매그나칩 악덕 자본의
대변인 역할만을 하는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사태해결에 대한 범도민대책위의 진정성마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삶의 터전인 ‘정든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지금까지 싸우는 것은 단순히 돈 몇 푼 받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를 묵살하고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이 노동자를 죽이는 악덕 기업과 손을 잡고
금전보상이라면 범도민대책위는 차라리 스스로 판단하여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범도민대책위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상징적으로 범도민대책위 소속 단체 중 참여연대 앞에서 1인 시위 및 집회를 지속해 갈 것입니다.
다시한번 범도민대책위의 자성을 촉구하며, 사내하청 지회 조합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을 호소 드립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일동